황해 Movie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오후 6시 코엑스 메가박스 12관 K7
 (본지 열 시간도 안 지나고 글을 쓰려니 별게 다 기억나네;;;)

 감독이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라고.
 (아 찾아보니 '약탈자들' 도 이 분 작품이네?! 아무 정보 없이 보러 갔다 완전 재미있게 보고 나왔는데. 같이 본 동기는 막 욕하고;;;)
 그리고 주연은 하정우와 김윤석. 음 나홍진 사단이라고 하면 되는건가 했는데 어느 분의 리뷰에선가 너무 과격하고 난폭하여서... 스탭들이 오래 하질 않으려 한다고;;; 거참; 얼마나 심하길레 소문이 막;; 김윤석씨도 성격 대단하다고 하더만; 근데 뭐, 나야 그런것 까지 신경쓰고 걱정해서 영화를 고르진 않으니 ㅠ 그저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 - 잔인하다. 재미있다. 과격하다. - 에 따라 굉장히 보고 싶었을 따름. 그리고 결국 관람.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에 이어 참 피튀는 영화다. 그리고 뭔가 굉장히 날것. 아저씨 도 악마를 보았다 도 뭔가 체제에 속한 굉장히 단련된 사람의 화끈한 복수로 뭔가 '간지나는' 그러니까 멋진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뭐 정말 '연변' 과 '조선족' 이라는 단어가 이 영화에서는 어떤 과격함과 난폭함, 좀 더 날것의 폭력과 그 가지고 있는 힘을 설명 해 주는 타당한 이유로까지 작용한다고 봐야 할까.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같은 폭력배와 깡패지만 한국쪽 모든 인물들이 좀더 상식을 깨는 곳에서 나타난 상식을 깨는 인간들에게 제대로 짓밟히고 패배하는 기분이 들었다. 머랄까 만화 더 파이팅에서 '체육관에서 단련한 니놈이 스트리트 파이트로 생과 사를 넘나들며 진짜 싸움으로 커 온 나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지!' 라는 것과 비슷한 느낌?

 그리고, 영화는 재미있었다. 많이 폭력적이고 피도 많이 튀는데,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과장이 지나쳐서인지 좀 실소를 내뱉게 하는 장면도 꽤 있었고 아예 유머로 들어간 장면과 대사도 많았고. 아예 친절하게 1.택시운전수 2. 살인자 3. 뭐였지-_- 4. 황해 이러면서 이야기를 알기 쉽게 나눠 준 덕분인지, 시간은 상당히 길었음에도 길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카 체이스 격투 피 다 나오고, 아 정말 개뼈로 때려잡는 건 무섭다는 느낌. 도대체 어느 부위여야 그렇게 뼈가 크지;;;

 정말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다면 (사실 논란의 여지는 그닥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 거 참... 주인공은 제대로 놀아난거네... 항상 얘기하듯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라는것이 내 생각인지라, 이번 영화도 참 무서웠다. 영화 내에서 이미 좀 그렇게 그려놓긴 하였으나, 중국인과 조선족에 대한 나의 차별적 시선에 대해서도 좀 생각하고 고쳐야겠다 싶고. 무엇보다도 다음주에 여행을 갈 예정인데 가서 절대 싸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요 뒤로는 흰 글씨로 내가 생각하는 내용 정리 - 스포일러> 면가에게 살인을 사주하게 된, 그러니까 진짜 발주자는 교수의 처와 내연관계인 김정환이란 은행원이고, 그 때 마침 교수와 친한 김사장도 애인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부하에게 살인을 지시했고. 김정환이란 은행원이 내린 의뢰가 면가를 통해 구남에게 닿은거고, 김사장의 부하는 교수의 운전수와 접촉하여 진행했으나 이 운전수가 허접한 애들을 쓰는 바람에 (혹은 이게 면가가 구남과 별도로 또 보낸건지도? 음 그건 아닐 듯.)일이 꼬여 운전수가 직접 살해하고, 같은 목적으로 와 있던 구남은 손가락만 챙겨 도주. 면가에게 구남은 계획대로 버리는 패였고, 김사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실상은 자신의 의뢰와는 상관이 없었으나) 구남을 추적. 뒤를 밟아가니 면가가 나와서 김사장과 만나게 되고 잠시 협력. 김사장은 면가를 치고, 자신의 의뢰가 면가에 엮인것이 아님을 알게 되지만 둘이 공멸. 구남은 도망쳐서 살인을 사주한 사람을 찾다가 김사장에까지 닿고, 와 보니 이미 전멸상태. 그리고 진짜 살인의 시작은 김정환이라는 은행원과 교수의 아내였음을 알게된 후 사망. 정작 찾던 아내는 고향 연변으로 돌아옴. 이런 씁쓸하기 그지없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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