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9일
070124_아그라_파테푸르씨크리-파테푸르
우리를 가이드 해 준 꼬마의 말에 따르면, 자미 마스지드 Jami Masjid 쪽을 '파테푸르' 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실상 여기가 내겐 훨씬 인상깊었다. 델리에서 갔던 자미 마스지드의 규모가 더욱 컸지만, 여기서 느낀건 글쎄, 뭐랄까. 불랜드 다와자의 강력한 인상 때문이었을까. 거기에 달린 거대한 벌집들 때문이었을까. 몰락해버린 도시에 남아있는 영화의 흔적이란 느낌이 진하게 느껴졌다.
14년. 이 도시는, 아들을 얻게 해 준 수피 성자 셰이끄 살림 치스티 Sheikh Salim Chisthi 에 대한 총애로 악바르 황제가 수도를 옮겨왔고, 1571년부터 1585년까지, 물 부족으로 인해 다시 아그라로 수도를 옮기는 14년동안만 사용되고 버려진 도시다. 그 후 아무도 살지 않아왔기에, 지금 관광자원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게 된 것. 인생사 뿐 아니라 도시의 역사도 새옹지마로다. 어쨌든 그런, 겨우 14년간 사용된 도시이지만 이 거대한 규모의 건물은 무엇인가. 인도 여행기간동안 '기독교보다 더 무서운게 이슬람교다' 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정말이지 그렇다. 혹, 유럽에 가서 거대한 성당들을 보면 또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도, 여태까지도 그 압도적인 느낌, 주눅이 들만큼의 거대함과 웅장함, 두려움은 남아있다.

동쪽 문인 샤히 다와자 Shahi Darwaza 로 들어가서 가장자리 회랑?을 따라 걸었다.
이런 끝없는 반복과 그림자와 강한 햇살과 기둥의 모양에서, 이상하게도,
잘못된 복원이라는, 칸막이가 죄다 없어진 경복궁이 떠올랐다.

꼬마가, 이게 공부하는 곳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건 감옥 수준인데;;;
하긴, 돌로 만든 건물이다. 유리창, 섀시를 기대하는게 우스운거지.

앞에 보이는 것이 불랜드 다와자 Buland Darwaza. 가까이 있는것은, 성자들의 무덤?

100배에서 나오는대로, 사진찍기 좋은 곳을 알려준다든가 하는 그 '동네 꼬마 가이드들'인,
우리가 데리고 다닌 꼬마가 찍어준 사진, 실로 과도한 노출이로다.
불랜드 다와자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렌즈가 맛이 가겠다 이녀석아.
사원인지라, 역시나 신발을 벗고있다. 다들 긴팔인걸 보고 날씨가 추웠나 하면, 전혀 아니다. 땀이 삐질삐질;;;
내 옷은 델리 티베탄 콜로니에서 산 옷. 삼각대는 써보지도 못하고 들고만 다니고.

비가 오면, 건물 꼭대기부터 타고 내려오는 빗물들이 모이고, 이 기둥 속으로 흐르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수도꼭지? -_-;;; 로 나오거나, 땅 속으로 지나가서 저~ 앞쪽 연못으로 들어간다.
멋지다.

이름이 맥기니라고 했던가??
묶으면서 소원을 빌라는건데, 음, 난 무슨 소원을 빌었더라?
기억나지도 않고, 이루어지지 않은게 분명하니, 굳이 기억하고싶지도 않다.
공짜라서 했다.

실내라서 좀 흔들~ 앞에서 얘기한 성자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 안이다.
사원 안에서 이 건물만 흰 대리석으로 있어서 이질적이고 따로놀고 있는데,
언뜻, 타지 마할과 연결된 지하 비밀통로가 있다고 들은 듯?? 놀랍다.
장식이 참 이쁘다.

또 파노라마 한번 돌려봤다. 불랜드 다와자 부터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까지 다 나왔다 :)
조금씩이지만;;;
에... 가장자리 기울어지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해도... 사진찍는 아저씨 뒤통수가 사라졌네. 죄송해요 아저씨.
그러게 가만히 서서 있지 그러셨어요...

이건, 잠시 사원 북쪽으로 살짝 나가서 찍은 황량한 풍경.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폐허가 된 올드 시티... 라... 이건 뭐 그 말에조차 해당하지 않는 그냥 주변 언덕인가보다.

왼쪽이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 오른쪽은... Tomb of Islam Khan?

가운데쯤에서 서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100배에 보면 Mihrab이라고 써 있는데, 이 건축물의 이름인지 그 밖 지명인지도 모르겠으니.
저기 갔더니 꼬마 가족들인지 아는 사람들인지가 뭔가 팔고있더라. 뭐, 사지는 않았지만... 확 짜증이.

불랜드 다와자, 안쪽에서. 폐인스런 후배 옆에 서 있는 꼬마가 그 가이드녀석이다.
후배놈은 좋다고 기특하다고 사진 한장 꼭 찍어야겠다고 저러고 찍었는데, 난 그다지. 속셈이 뻔하니까.
뭐 내 예상과 다르게 돈을 요구하지만 않았으면 나도 귀여운 놈이라는 생각이 끝까지 있었을거고 웃으며 돈 [쫌 많이] 주었겠지만,
탐탁치 않게 보던 내 생각 그대로, 마지막에 가서 돈달라고 해서, 역시나 하는 배신감에 기분이 확 나빠졌다.

안에서 나가며 찍었다. 인도의 하늘은 어딜 가나 저렇게 파랗다.
문 천장? 에 검은색은 무슨 그림자가 아니다. 저건, 벌집이다.
저런 거대한 벌집이 몇개씩이나 덕지덕지 붙어있다. 아 소름끼쳐. 다음 사진을 보시라.

코닥 V705의 광각이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사진. 정말이지 잘 샀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약간 뒤로, 살짝 계단을 내려가긴 했지만 이렇게 다 잡힐 줄이야.
덕분에 내 건방진 모습이 잘 나와 주었다.
승리의 문 Gate of Victory 불랜드 다와자 Buland Darwaza.
1576년 구자라트를 정벌한 악바르 황제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개선문이라고 한다.
한켠에는 코란 Quran (코란이 맞는거야 꾸란이 맞는거야?) 의 한 구절인
'세상은 다리. 그곳에 집을 지으려 말고 지나가라. 순간을 원하는 이가 영원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글씨를 전혀 읽을 줄 모르니... 튀어나온것은 그림이요 들어간 것은 배경이로다 정도로 감동받았고,
그 거대함과, 천장에 붙은 징글맞게 큰 벌집의 공포만 뒤집어 썼다.
재미있는건,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불랜드 다와자는 일반 사람들이 다 같이 이용한 문이고, 저쪽 동쪽의 샤히 다와자는 왕족만 쓴 문이라고.
더 작은걸 썼네? 왜?

나와서, 호텔로 돌아가려 택시를 향해 가는 길에 돌아보았다.
저무는 햇빛을 등지고 선 거대한 사원은 내게 종교적 의미는 전혀 가지지 못하지만,
그가 보내온 세월과, 그 세월동안 그가 목격한 영광과 몰락들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어떤 의미가 있겠지.
실로 피로가 쌓여갈 때 쯤이었다. 역시나, 예외없이 힘든 하루였고, 숙소에 돌아가서는 또 회의가 기다리고 있었다.
(참으로 고되도다. 하지만 내일은 드디어... 흐흐흐)
그나마 여태까지 중 (나중까지 통틀어서도) 가장 좋은 숙소였다는게 즐거웠다.
또한 생일을 맞은 성일이의 생일파티도- 어김없이 킹피셔를 사다 마시다 이거저거 다 집어넣고 생일주를 만들어 주고,
다음날 아침에 내용물이 남은 병을 확인한 우리가 구토증세를 느낀 그 액체를 미량 복용한 성일이는
... 그 다음날까지 고통스러워 해야했다.
14년. 이 도시는, 아들을 얻게 해 준 수피 성자 셰이끄 살림 치스티 Sheikh Salim Chisthi 에 대한 총애로 악바르 황제가 수도를 옮겨왔고, 1571년부터 1585년까지, 물 부족으로 인해 다시 아그라로 수도를 옮기는 14년동안만 사용되고 버려진 도시다. 그 후 아무도 살지 않아왔기에, 지금 관광자원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게 된 것. 인생사 뿐 아니라 도시의 역사도 새옹지마로다. 어쨌든 그런, 겨우 14년간 사용된 도시이지만 이 거대한 규모의 건물은 무엇인가. 인도 여행기간동안 '기독교보다 더 무서운게 이슬람교다' 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정말이지 그렇다. 혹, 유럽에 가서 거대한 성당들을 보면 또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도, 여태까지도 그 압도적인 느낌, 주눅이 들만큼의 거대함과 웅장함, 두려움은 남아있다.

동쪽 문인 샤히 다와자 Shahi Darwaza 로 들어가서 가장자리 회랑?을 따라 걸었다.
이런 끝없는 반복과 그림자와 강한 햇살과 기둥의 모양에서, 이상하게도,
잘못된 복원이라는, 칸막이가 죄다 없어진 경복궁이 떠올랐다.

꼬마가, 이게 공부하는 곳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건 감옥 수준인데;;;
하긴, 돌로 만든 건물이다. 유리창, 섀시를 기대하는게 우스운거지.

앞에 보이는 것이 불랜드 다와자 Buland Darwaza. 가까이 있는것은, 성자들의 무덤?

100배에서 나오는대로, 사진찍기 좋은 곳을 알려준다든가 하는 그 '동네 꼬마 가이드들'인,
우리가 데리고 다닌 꼬마가 찍어준 사진, 실로 과도한 노출이로다.
불랜드 다와자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렌즈가 맛이 가겠다 이녀석아.
사원인지라, 역시나 신발을 벗고있다. 다들 긴팔인걸 보고 날씨가 추웠나 하면, 전혀 아니다. 땀이 삐질삐질;;;
내 옷은 델리 티베탄 콜로니에서 산 옷. 삼각대는 써보지도 못하고 들고만 다니고.

비가 오면, 건물 꼭대기부터 타고 내려오는 빗물들이 모이고, 이 기둥 속으로 흐르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수도꼭지? -_-;;; 로 나오거나, 땅 속으로 지나가서 저~ 앞쪽 연못으로 들어간다.
멋지다.

이름이 맥기니라고 했던가??
묶으면서 소원을 빌라는건데, 음, 난 무슨 소원을 빌었더라?
기억나지도 않고, 이루어지지 않은게 분명하니, 굳이 기억하고싶지도 않다.
공짜라서 했다.

실내라서 좀 흔들~ 앞에서 얘기한 성자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 안이다.
사원 안에서 이 건물만 흰 대리석으로 있어서 이질적이고 따로놀고 있는데,
언뜻, 타지 마할과 연결된 지하 비밀통로가 있다고 들은 듯?? 놀랍다.
장식이 참 이쁘다.

또 파노라마 한번 돌려봤다. 불랜드 다와자 부터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까지 다 나왔다 :)
조금씩이지만;;;
에... 가장자리 기울어지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 해도... 사진찍는 아저씨 뒤통수가 사라졌네. 죄송해요 아저씨.
그러게 가만히 서서 있지 그러셨어요...

이건, 잠시 사원 북쪽으로 살짝 나가서 찍은 황량한 풍경.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폐허가 된 올드 시티... 라... 이건 뭐 그 말에조차 해당하지 않는 그냥 주변 언덕인가보다.

왼쪽이 셰이크 살림 치스티의 무덤, 오른쪽은... Tomb of Islam Khan?

가운데쯤에서 서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100배에 보면 Mihrab이라고 써 있는데, 이 건축물의 이름인지 그 밖 지명인지도 모르겠으니.
저기 갔더니 꼬마 가족들인지 아는 사람들인지가 뭔가 팔고있더라. 뭐, 사지는 않았지만... 확 짜증이.

불랜드 다와자, 안쪽에서. 폐인스런 후배 옆에 서 있는 꼬마가 그 가이드녀석이다.
후배놈은 좋다고 기특하다고 사진 한장 꼭 찍어야겠다고 저러고 찍었는데, 난 그다지. 속셈이 뻔하니까.
뭐 내 예상과 다르게 돈을 요구하지만 않았으면 나도 귀여운 놈이라는 생각이 끝까지 있었을거고 웃으며 돈 [쫌 많이] 주었겠지만,
탐탁치 않게 보던 내 생각 그대로, 마지막에 가서 돈달라고 해서, 역시나 하는 배신감에 기분이 확 나빠졌다.

안에서 나가며 찍었다. 인도의 하늘은 어딜 가나 저렇게 파랗다.
문 천장? 에 검은색은 무슨 그림자가 아니다. 저건, 벌집이다.
저런 거대한 벌집이 몇개씩이나 덕지덕지 붙어있다. 아 소름끼쳐. 다음 사진을 보시라.

코닥 V705의 광각이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사진. 정말이지 잘 샀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약간 뒤로, 살짝 계단을 내려가긴 했지만 이렇게 다 잡힐 줄이야.
덕분에 내 건방진 모습이 잘 나와 주었다.
승리의 문 Gate of Victory 불랜드 다와자 Buland Darwaza.
1576년 구자라트를 정벌한 악바르 황제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개선문이라고 한다.
한켠에는 코란 Quran (코란이 맞는거야 꾸란이 맞는거야?) 의 한 구절인
'세상은 다리. 그곳에 집을 지으려 말고 지나가라. 순간을 원하는 이가 영원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글씨를 전혀 읽을 줄 모르니... 튀어나온것은 그림이요 들어간 것은 배경이로다 정도로 감동받았고,
그 거대함과, 천장에 붙은 징글맞게 큰 벌집의 공포만 뒤집어 썼다.
재미있는건,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불랜드 다와자는 일반 사람들이 다 같이 이용한 문이고, 저쪽 동쪽의 샤히 다와자는 왕족만 쓴 문이라고.
더 작은걸 썼네? 왜?

나와서, 호텔로 돌아가려 택시를 향해 가는 길에 돌아보았다.
저무는 햇빛을 등지고 선 거대한 사원은 내게 종교적 의미는 전혀 가지지 못하지만,
그가 보내온 세월과, 그 세월동안 그가 목격한 영광과 몰락들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어떤 의미가 있겠지.
실로 피로가 쌓여갈 때 쯤이었다. 역시나, 예외없이 힘든 하루였고, 숙소에 돌아가서는 또 회의가 기다리고 있었다.
(참으로 고되도다. 하지만 내일은 드디어... 흐흐흐)
그나마 여태까지 중 (나중까지 통틀어서도) 가장 좋은 숙소였다는게 즐거웠다.
또한 생일을 맞은 성일이의 생일파티도- 어김없이 킹피셔를 사다 마시다 이거저거 다 집어넣고 생일주를 만들어 주고,
다음날 아침에 내용물이 남은 병을 확인한 우리가 구토증세를 느낀 그 액체를 미량 복용한 성일이는
... 그 다음날까지 고통스러워 해야했다.
# by | 2007/06/29 01:58 | Travel - India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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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뭐랄까...
조금은 묘한분위기가 나는군요;;
수업도중이라서 글을 다 읽지못햇습니다;;
Rusty // 글애.